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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똥고집소녀의 피비린내 나는 뽀뽀의 추억 dorai 2012-11-20 13:31:27 93 594

1 > 오빠 : 8세, 양띠 : 6세




오빠 : 나 이거 봐야 한다니깐~!!


양띠 : 앙대~!! 나 이거 볼끄얏~!!




오빠 : 내가 요거 보는 맛에 살거든?


양띠 : 앙대~!! 앙대~!!





오빠와 나는

서로 보고싶은 TV프로를 보기 위해

싸우고 있었더랬다.-_-






오빠 : 오빠한테 양보햇~!! s(-_-)z


양띠 : 앙대~!! 덜때루 앙대~!! 딘따 앙대~!!






한참을 옥신각신 하던 끝에..





오빠 : 아~!! 진짜~!! 그래 너 실컷 봐라~!! 쳇~!!







내 똥고집엔 아무도 못 당한다구~!! ^-^)v






그렇게 오빠는 실컷 보라며

날 TV쪽으로 밀어버렸더랬다.


아마도 이왕 보는거 더 가까이서 봐라 하며

심술이 나서 밀었던 거겠지...






오빠의 의도대로 내 눈앞에 TV는 가까와 오고..





어라라~!! 너무 가까와 오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시간이 촉박했었던가? -ㅂ-






퍽~!!!!!





양띠 : 으아앙~!!



오빠 : 앗~!! 양띠야~!! 많이 아파?

오빠가 까까 사주께~!! 울지말고 엄마한테 이르지마~!!



양띠 : 으아앙~!! 너므 아포~!!

근데 까까는 사주는 거디? 엄마한테 안 이를께~!!






엄마 : 뭘 엄마한테 이르지말라는 거지? -_-


오빠 : 움찔~!!

와하하~!! 엄마 언제 오셨어요?





엄마 : 또 동생 울린게냐? 양띠....응?

아악~!! 양띠 머리 왜 이리 빨개? 앙?


오빠 : 그...그게 양띠가 아프다고 하길래

빨간약 발라 줬어요~!! -ㅂ-








엄마 : 아하~!! 빨간약 발라 준거야?


근데 내가 보기엔 빨간약이

이마에서 계속 콸콸 나오는 거 같은데...아악~!!! 이눔시키~!!


저..저거 피 나는 것 좀 봐~!! @_@


양띠야~!! 병원가자~!!







병원에 가서 이마에 7바늘인가 꼬맸다는-_-

우워워워~!! o(T^T)o





의사샘 : 양띠어린이~!! 어쩌다가 그랬어요?


양띠 : TV랑 뽀뽀했쪄여~!! -3-







의사샘 : 뽀뽀?

하하하~!! 나중에 뽀뽀할 때마다 병원 오겠네~!!










2 > 오빠 : 9세, 양띠 : 7세



양띠 : 나 심판아자씨 할 끄얏~!!


오빠 : 아..진짜~!! 니가 어떻게 심판을 봐~!!




양띠 : 수트라이쿠~!! -_-)/

봐봐~!! 나 잘하디~!! ^_________^




오빠 : 넌 그냥 저기 가서 고무줄이나 하며 놀아~!!


양띠 : 시러~!! 시러~!! 나 심판아자씨 할 끄야~!!





그렇게 나는 동네에서 친구들과

야구를 하던 오빠한테

심판 한다고 고집을 피웠었더랬다.-_-




양띠 : 나 심판아저씨 할 끄얏~!! 꼭 할 끄얏~!!


오빠 : -_- 알써~!! 그럼 저기 뒤에 서 있어~!!





내 똥고집엔 아무도 못 당한다구~!! ^-^)v





그 때 소품-_-은 배트 하나와 공 하나가 전부였지만

암튼 난 TV에서 너무 멋지게 본 심판아자씨가

너므너므 해 보구 싶었더랬다.



난 그렇게 심판을 보게 되었고,

오빠가 타자였더랬다.





오빠친구 하나가 공을 던지고

공은 옆으로 빠졌더랬다.





양띠 : 수트라이쿠~!! -_-)/


오빠 : 야~!! 이게 어케 스트라잌이얏~!! 공이 빠졌자네~!!-_-




양띠 : 수트라이쿠~!! -_-)/

꺄하하~!! 너므너므 잼난닷~!!




오빠 : -_- 아~!! 진짜~!!


오빠친구 : 걍 하자~!!-_-





그렇게 다시 경기는 시작되었고..

이번엔 공이 정확하게 가운데로 왔더랬다.




그리고 이어지는 오빠의 풀 스윙~!!






퍽~!!!!!






양띠 : 수트라이....아악~!!!!


오빠 : 앗~!! 양띠야~!!







오빠의 풀스윙은 공을 무안하게 만들고..

내 귓방망이를 쳤더랬다.-_-





입안가득 넘치는 피~!! 우워워워~!! o(T^T)o






또 다시 병원에 갔었고

이번엔 다행히 꼬매지는 않았더랬다.





의사샘 : 양띠어린이~!! 오늘도 또 뽀뽀한거야?


양띠 : 야구방맹이랑 뽀뽀했져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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