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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아직은 낯선 술 - dorai 2012-11-20 13:29:29 106 494
학교 수업시간 내내..

나에게 여동생이 생겼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내또래 친구들의 여동생이나.. 누나들을 보면서..

부러움을 가졌던 터일까.

난 현정이에게 아직은 알지모를 호감을 느끼고 있다..

..
.
.
.

학교가 끝나고 난 곧장 집으로 향했다.

친구들이 날 이상한 눈으로 본다.

그리곤 한마디 한다.

" 집에 머가 있길레 맨날 가던 피시방도 안가냐? "

" 그냥 그런게 있어. "

친구들에게 관섭하지 말라는 말투인양..

신경질적으로 말을 던지고 얼마뒤 난 집에 들어왔다.

" 다녀왔습니다 "

평소엔 집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나에게도 여동생이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무런 기척도 느껴지지 않는다..

왜일까..?

조용히 그녀의 방문을 열어본다..

그녀는.. 이불을 뒤집어 쓴채 흐느끼며 울고있다..

그리고 그녀의 책상위에서..

난.. 처음으로 날 낳아준 존재의 모습을 보게되었다..

갸름한 얼굴에.. 큰눈.. 붉은 입술..

그리고 현정이인듯한 어린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

난 조용히..그녀의 방안에서 나왔다..

.
.
.
밤 늦게.. 아버지가 오셨다..

아버진.. 안방에서..

소주병을 기울이신다..

이윽고 조그만 술잔은 채워지고..

비워지길 반복한다..

난..지금 왜 그런 가를..모르고 있기에

너무나 조심스러운 태도를 가질수 밖에 없다..



며칠이 지나도 현정인 나에게

한마디 말도 채 걸지 않는다..

답답해진 난 현정이에게 짜증을 낸다.

" 무슨 애가 그렇게 꽁해있냐..

기분 좀 풀어라.. 그리고 필요한거 있으면 말하고.."


" 네 "

다소 밝은 듯한 대답이다.

tv에선 코메디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현정이와 난 tv를 응시 하고있다,.

내가 큰소리로 웃었다.

그리고 현정이도 작은 소리로 웃었다..

조금은 친해졌을까..

하지만 그녀의 아픔에 대해선

난 알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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