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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아직은 낯선 술 dorai 2012-11-20 13:28:10 126 810
얼마전

학교를 다녀와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설 무렵

집안에선 나지막한 소리가 들려온다.

창문 사이로 보이는 아버지 얼굴은

무슨 심각한 일이 일어난듯 다소 어두운 빛이 보였다.

방문을 열고 들어섰을무렵 나보다 어려 보이는 여자애와

오랜만에 보는 할머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현욱아 여기좀 앉아보렴.."

아버지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분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버지와 그 여자아이와 할머니는 날 주시하고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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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내가 5살일때 어머니와 이혼하셨다.

지금 내 나이 17살 어머니 얼굴따윈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아니 오히려 기억하는게 이상하다고 봐야 겠다.

난 어렸을적 부터 친가 친척들 손에서 커왔다..

이유는 몰랐다.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몰랐다.

어머니가 누구이며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그리고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사람인지..

난 알수 없었다.. 단지 난 아버지와..

친가 식구들의 보살핌속에서 온실에 화초 처럼 살아왔고

그 누구도 나의 어머니에 대한 말을 언급하지 않았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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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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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욱아 여기 앉아보렴 "

아버지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닌다.

그리고 나보다 어려보이는 여자애.. 심각한 표정의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는 결심한듯 한마디를 내뱉는다..

" 네 그렇게 하죠.. "

난 무슨일인지 왜그런지 도저히 알수가 없었다.

이 아인 누구인지..

몇시간동안 침묵이 흐른다.

그 여자애의 뒤로 그녀것인듯한 가방이 보인다..

옷이 들어있는듯 하다..

그리고 내 옆방으로 그여자 아이는 가방을 들고

들어선뒤 조용히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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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부르신다..

무슨 일인지를 말씀해 주시려는 모양이다..

난 안방으로 들어선다..

아버지는 무슨일인지 말을 시작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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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아이 이름은 현정..

나보다 2살어린..

나의 여동생이라고한다.

어렸을때..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셨다..

그때 아버지는 5살인 나를..

어머니는 3살인 현정이를 데려가셨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어린나이에 크나큰 상처를 받았고

지금 나의 어머니는..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

현정이가 우리집에서 같이 살게 된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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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난 내방에 있다..

머리가 아파온다.. 도대체 뭐란 말인가..

뭐가 뭔지.. 이해가되질 않는다..

단지 그녀가 내 여동생이고 현정이란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인거 밖엔..


하루가 지났다.. 난 학교를 가야 했기에 서둘러

교복을 입고 아침을 먹고 있던 참이었다..

아버진 현정이가 다니게될 근처 중학교 꺄지

바래다 주고 학교에 가라고 하신다..

이윽고 좁은 골목길엔

내뒤를 따르고 있는 여자아이가 있다..

중학교 앞에 도착했다.

" 여기야 "

아직은 서먹한 내말투다..

현정이는 고개를 끄덕인채.. 뒤로 돌아섰다..

" 내이름은 현욱이야.. 오빠라고 불러 "

왜일까..? 나도 모르게 이말이 나왔다..

현정이는 뒤를 돌아선채.. 어색한 웃음을 짓는다.

현정이란 아인..

소극적이고..내성적인 아이란거 밖엔..

난 아직 그애를 알지 못한다.

그애의 생일과.. 좋아하는것들..

아직 난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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