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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일생에 가장 행복했던 어버이날 juna 2012-12-11 17:27:29 141 686
얼마전..


어머니가 집을 나가셨습니다.

뉴스에 자주 나오는^^;채팅이나 인터넷을 통해..
다른 남정네와-_-;바람이 분거지요..



전부터



다른 남정네와 종종....사건이있었지만(외박이나...돈도 몇천만원씩 퍼준것같더군요)

아버지는 어머니께 별말을 하시지 않았답니다..

실태를 알고 계셨지만..

가끔저에게..신세한탄을 하시며
아버지-"니들만 아니면...니들결혼할 때까지만.."

저희 때문에^^;어쩔 수 없다고만 하시고요

어머니도 그러시구요^^;

두분이 서로..그러시더군요..


전 조금 우수웠습니다..


뭐가 우리 때문이야..흥-_-+



그런데...

몇 달전..

어머니는 다른남자와 살림을 차리러..
나가버리셨습니다..


10년전부터 각방을 쓰시긴 했지만

집을 나가신적은없었거든요..




어머니가 집을 나가시던날..


엄마-"엄마나갈꺼다..."


퉁명스럽게..한마디 하시고...



나가 버리시는 엄마..




전..아무말도 할수가없었답니다..

10대 청소년도 아니고..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나이기에..


"엄마 왜그래...그러지마...."



..이말을 할수가없었습니다..

자존심이었을까요..?


전 아무말도 못했답니다..

아니..딱한마디 했지요..



"그래..잘가.."



엄마가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야 한다면
자식된 도리로써..


마땅히 보내들여야 한다고..언제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짐을 챙기도 떠나시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련히 아파왔습니다..




언제나 맘속으론


맨날 싸울꺼면 차라리 이혼해 버려~!



그래놓고..


막상 나가신다고 하니 가슴이 너무 아팟지만...



자존심이랄까...아니.....약한모습을 보이지 싫어서랄까..

그냥 잘가라고만 했습니다..







가족들 앞에선 울 수가 없었습니다.


언제나 집밖에서 소리없이 울수밖에 업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생인 동생과...아버지가 불쌍했습니다..

나도 이렇게 힘든데..



분명 내가 보이지 않는곳에서..


어딘가에서..

동생과 아버지는 울고 있겠지..

내가 그런 것처럼..




그렇게..우리 3명은 서로에게 틀키지 않게..

슬퍼했습니다..





엄마...는...

다른남자분과^^;먼곳에서 살림을 차리고 살아계시더군요..

..보고싶다..란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돌아와달라...란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곳에서 행복하다면 다행이라고.






그리고..재친구들에게 미안했습니다..


재친구중에는 부모님이 이혼하셨거나..

한쪽이 돌아가신 경우인 친구가..

6명정도 되기 때문에..




어렴풋이....대단하네~!그런데도 저렇게 밝다니...


라고 놀라고만 있었거든요..




막상 이렇게 되고보니..

^^밝은 모습밖에 못여주겠더라고요


그리고..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워할 부모님이 계시다는 거이요..




이미 부모님이 안계신친구에겐 미안하지만

너보단 다행이네~

난그래도..살아계시니까..



라고 위안을 삼았답니다~(친구야 미안...)



집에서 밥하고...빨래하고..



시간이 정말 빨리가대요^^








하여튼


어머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곤 했습니다..




그런데..5월7일....밤..11시...50분..


5월8일을 10분 남겨놓고...


띵똥 ㅡ




...



어머니가 돌아오셨습니다.....



...




그리고...


못한말을...했습니다..


"엄마...보고싶었어...
..


그리고...사랑해...."




눈물이 떨어지더군요....



지금..

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재가 사랑하는 분이 돌아왔고...

그분은 지금 살아계시단 사실이요..







정말 행복한 어버이날은..



카네이션을 달아다닐분이 곁에 있다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전...


정말 행복합니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웃긴자료가 아닌데도
그쩍거렷습니다;
뭐 몇분안읽어주시겟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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