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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선생은 둔촌주공 34평 소유잡니다.
2008년 1월 31평을 팔고, 샀습니다.
31평을 7억 8천만 원에 팔고 9억 8천만 원에, 2억을 더 주고 단지 내에서 갈아타기
를 한 것입니다.
똑같은 경우가
2008년 8월 이 부장은 31평을 7억에 팔고 34평을 8억 5천에 샀습니다. 차이가 1억 5
천입니다.
2008년 1월 박 선생에게 31평을 산사람은 정 선생입니다.
23평을 6억 2천만 원에 팔고 7억 8천만 원에, 1억 6천만 원을 더 주고 역시 단지 내
갈아타기 한 것입니다.
최 부장의 경우도 있습니다.
2008년 6월에 23평을 5억 7천만 원에 팔고 31평을 7억 2천만 원에, 1억 5천만 원의
차이로 갈아타기를 했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단지 내에서 갈아타기를 했습니다.
물론 다른 지역에서 갈아타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갈아타는 가격 차이는 시기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똑 같은 평형이라도 시기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납니다.
다른 지역도 대동소이한 현상이겠지만 비교할 수가 없어 단지 내를 예로 들었을 뿐입
니다.
대체로 집값이 올랐을 때보다 집값이 떨어졌을 때 그 간격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입니
다.
집값이 떨어졌을 때를 갈아타기의 적기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2008년 9월~ 12월까지는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금융위기의 시기입니다.
그 시기는 정상적인 비교 대상으로 적합 치 않아 배제키로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고점으로 2010년 1월을 꼽습니다.
2010년 1월, 34평이 10억, 31평이 8억 8천, 25평이 7억 6천, 23평이 6억 8천까지 팔
린 시세입니다.
현재 시세는 34평 9억, 31평 7억 5천, 25평 6억 7천, 23평 6억 1천입니다.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빚어낸 가격입니다.
바닥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하락한 집값입니다.
최근 몇 달 새 집을 팔고 사는 사람의 열의 여덟아홉은 갈아타는 사람들입니다.
단지 내에서, 또는 다른 지역에서 둔촌주공으로.
개중에는 둔촌주공을 팔고 강남의 새 아파트로 옮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싸게 팔고 싸게 산다는 생각입니다.
위험부담이 그만큼 적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갈아타기를 생각하면서 머릿속이 분주합니다.
주저주저하면서 기회를 놓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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