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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그와의 번개 2012-11-26 12:27:42
작성인
zero 조회:605     추천:181
## 저그와의 벙개 ##

백수생활 벌써 어언 두달째.
이미 나의 몸은 세포의 변이가 일어나 -_- 각 부분이 독립된 개체로 성장하고
있었다...;
뱃가죽은 엿가락 흘러내리듯 처지기 시작했고, 손톱과 발톱은 포크 대용으로 사
용할 정도이다.
그리고 머리카락은 무성하게 자라........올해는 비듬 농사가 풍년이다 -_-;;
온몸의 근육은 퇴화되어 이따금씩 심심하면 경련을 일으킨다.
............... 그만두자.
더이상 언급했다간 진짜 내 이미지 씨발되겠다. -_-;
어느날.
텔레비젼에서 보고 익힌 시체놀이에 열중하던 중.....전화벨이 울렸다.
`전화바더 씨...`
딸깍.
몸을 날려 욕먹기 전에 수화기를 낚아챘다. 훗... 씨발 전화기. -_-; 내가 븅신
인줄 아냐. 맨날 당하게.
나 : Hello~ (뿌듯하다..-_-;)
상우 : ......
나 : ....머야. 누구야 너.
상우 : 아 이런 씨발.. 전화 잘못 건줄 알고 깜짝 놀랐자나!
나 : 스미마셍.... -_-;;
상우 : 씨발놈아. 멀쩡한 국산말 놔두고 왜 중국어는 씨부려.
빨리 만원짜리한테 사과드려.
나 : (-_-; 빙신.. 일본언데..) 무슨 일이야.
상우 : 여기 신촌인데.. 2:2 하게 빨리 나와.
나 : 스타크?
상우 : 미친놈 -_-; 미팅마랴.
상우는 얼마전에 통신에서 여자를 사겼다고 한다. 만나보니 좀 귀엽길래.. 요즘
자주 만나는 터라고 하던데.. 오늘 저녁에 만나기로 했단다.
그것도 그 여자애 친구와 함께. 2:2로
상우 : 원래 다른 놈이 나오기로 했는데
그새끼 갑자기 실종되는 바람에.. 그러니까
넌 그냥 자리만 채워주면 돼.
나 : -_-; (씨발놈...) 약속 몇신데?
상우 : 6시 반.
나 : (시계를 보며..) 지금 6시 반인데?
상우 : 걱정마. 애들한테 너 원래 늦는 새끼라고 얘기해뒀어.
나 : -_-; 졸라 고맙다. 씨바라.
상우 : 신촌 나이키 매장 알지?
거기니까 잽싸게 튀어나와. 끊어.
......
후... 미팅이라.. 고1때 멋모르고 써클 미팅나갔다가 네이팜탄 폭격 맞은 이후
로 첨이다... -_-;
오랜만에 걸려든 미팅이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곧바로 참혹했던 몰골을 응
급 처치하고 -_-; 평소처럼 힙합 차림에 나름대로 멋을 부리고
.....룰루랄라 길을 나섰다.
......저기 상우 놈이 보인다.
날 보더니 아는체를 하는군.
상우 : 와~ 씨발놈 졸라 빨리 왔네
하여간 기집이라면 환장해가지구 -_-
나 : -_-;; 애들은?
상우 : 저기 까페에 있어.빨리 가자.
씨발 너 늦는다고 다들 연장 하나씩 들고 있어.
나 : -_-;;;;
까페는 분위기도 좋고 음악도 잔잔히 깔리는 것이 꽤나 괜찮은 편이었다... 그
러나 -_-;
문제는 으례 그렇듯이 여자애들과 대면하는 순간 발생했다
그래... 한명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음.. 저게 상우놈 여잔가........그 옆
에.... 다소곳이 앉아있던 수줍던 그녀.
얼굴은 씨발이 분명했다. -_-;
최할리 싸대기 후리는 큰 눈깔. 너무도 진취적인 입술 -_-; 정면에서도 동굴 탐
험이 가능할듯한 엽기적인 콧구멍....;
.....드디어. 지구에도 저그의 침공이 개시된 것인가 -_-; 씨발.. 테란 흉내내
면 내가 못알아 볼 줄 알았냐.
난 내 정면에 있는 그녀.. 아니 히드라의 입을 주시하며 불안감에 떨었다.
" 씨발... 침 뱉으면 어떡하지. -_-; "
무력한 나는 지구의 앞날을 걱정하며 고개를 떨굴 뿐이었다. 아니... 지구보담
당장의 내 자신의 신변이 상당히 걱정됐다. 그러던 중.. 이야기는 시작됐고 서
로 소개하게 됐다.
상우 : 어. 여기는 내 씨발 프렌드 현철이.
졸업했고 지금은 프리랜서야.
테란 : 어머... 프리랜서? 직업이 뭔데?
기선 : 백수 건달. (씨익)
저그&테란: 꺄르륵~~ ^^
나 : ......-_-;;;
.....평소의 나라면 즉각 적절한 반격을 개시했겠지만. 난 탈출을 생각하느라
그런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_-;
상우 : 현철. 여기는 내가 전에 말했던 애..
소영이라고 해.
그리고 옆엔 소영이 친구 지나.
저그 : 안녕하세요 ^^ (방긋)
이런 씨발... 이름까지 숨기고 있었나. 너의 성함은 히드라가 아니더냐....
-_-;;
......근데 순간 문득 뇌리를 스치는 게 있었다..
나 : 혹시 성이...
저그 : 아.. 고씨예요. 고지나 (싱긋)
역시 그랬다. -_-;
저그의 정체는 고질라였다.....한국엔 도대체 머하러 온걸까. -_-; 알 낳으러
왔나.
건 그렇고.... 씨빡.. 이름을 교묘하게 바꾸다니. 하마트면 속을뻔 했다. -_-;
게다가 한반도에 이리도 깊숙히 외계 생명이 침투해 있을줄이야...
하루라도 빨리 `맨 인 블랙` 한국 지부를 설립해야한다..
.......라는 별 미친 생각까지 들기도 했다. -_-;
......중간에 난 참을 수 없어 화장실로 전력질주했다. 물을 틀어 미친듯이 세
수를 했다.
........거울을 보니 왠지 얼굴이 빨개졌다...
헉... 씨발.. 벌써 감염됐나.. -_-;; 불안감에 계속 세수를 했다... 씻고 또 씻
었다.
그런데 상우가 들어왔다.
상우 : 씨발놈.. 아무리 여자가 급하더라도 그렇지. 여기까지 와서 세수하면 어
떡하잔거냐.
나 : -_-;......
......참을 수 없었다.
난 사람과 미팅하러 나온거지..결코 외계인과 은하계 평화를 논하러 나온 것이
아니다. -_-;
그런데 상우가 내 생각을 읽은것일까.
상우 : 야.. 니가 좀 힘들겠지만 좀 참아라
걔가 좀 재밌게 생겼긴 하지만.. -_-; 예상밖으로 마음은 착해.;
씨발 상우... 넌 속고 있어. 저년이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널 이용하는 것 뿐이
라구!
......이 시키.. 혹시 감염된건 아닐까. ;;
...난 내 절친한 씨발놈. 상우가 감염됐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씨발 저그.. 내
친구를 농락하다니.. -_- 내 기필코 오늘 널 토마토 케찹으로 만들어주마.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나왔다. 그러나 다시 저그와 대면하는 순간 . 내 용기는 순
식간에 사그러들고 말았다 -_-;
다시 이야기꽃이 피었고.. 난 테란과 저그를 관찰하고 있었다. ....테란과 저그
의 우정이라니...
....씨발 아무래도 저 저그년이 동맹 끊을 거 가터. -_-;
적당히 시간이 흐른후
우리는 까페를 나왔다.. .......난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어졌다 -_-; 그것도
절실하게..적당히 둘러대고 탈출하려 했으나..혼자 있을 상우를 보니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있었다.
우리는 노래방에 가기로 했다.
중간에 오락실이 있었는데 갑자기 저그가 그걸 보더니 괴성을 지르는 것이다
저그 : 어머~ 오빠 우리 펌프하구 가자~ 응?
테란 : 그러자 오빠. 같이 해~
상우 : 그럴까? (헤벌쭉...)
내가 상우를 저그로부터 지켜야했다. -_- 따라들어갔다.
테란 : 상우 오빠. 나랑 하자~
상우 : 그래그래 (헤벌레...)
순간 싸늘한 것이 내 등줄기를 미끄러져 내려온다 -_- 아니나 다를까. 귀게 꽂
히는 저그의 괴성.
저그 : 쿠에엑. 쿠엑 꾸웨에엑~~~!
분명 내 귀엔 이러케 들렸는데.. -_-; 번역을 해보자면 "그럼 현철 오빠는 나랑
하자.." 였다. 난 당장 "....씨발 너나 해.."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내가 누
군가. -_- `매너 최` 아닌가. 인내심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정중히 거절했다.
나 : 씨발... 너나 하세요 -_-;
앗... 실수 -_-;;
....;; 역시 내 매너도 한계가 있는건가.
하긴 내 매너는 원래 인간을 상대로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_- 파충류에겐 해당
사항이 없었나부다.
....다행히 주위가 시끄러워서 안들린 모양이었다. 그런데 포기하지 않고 저그
가 협박했다 -_-
저그 : 아잉~ 오빠 그러지 말구 나랑 하장~~ 으응?
.......후웁 -_-; 참아야 하느니라.
단전에 기를 모으고 터져나오는 욕을 꾹 누르고 있던 나. 고맙게도 상우가 그런
나를 도와줬다.
상우 : 저새낀 그런거 못해.
저그 : 어머? 에이~ 거짓말~
요즘에 이런것도 못하는 사람이 어딨어?
상우 : 넌 저 씨발놈이 사람으로 보이니?
나 : .....-_-;
씨발놈... 가엾게도 감염된 게 분명했다.
상우 : 사실 저녀석 춤은 잘 추는게 있긴 있지.
저그 : 와~ 정말~? 오빠 너무 멋있다~
테란 : 무슨 춤? 힙합? 부르스? 어떤거 말하는거야?
상우 : 지루박.
테란&저그: 꺄르륵~!!
나 : -_-;;;; (씨발놈...)
개시키... 외계인까지 있는 자리에서..전 우주적으로 망신을 주다니... -_-;
.....난 도저히 있을 수 없었다.
밖으로 뛰쳐나와 재빨리 심호흡을 시도했다........후... 조금은 안정이 된다.
안을 들여다보니 저그가 혼자 펌프를 열심히 뛰고 있다.
......마치 미친년 널뛰는 것 같았다 -_-;
.....
우리는 곧 노래방에 갔다.
노래방에선 의외로 별 문제가 없었다......란 생각이 후반까지는 이어졌다 -_-;
난 모든 걸 잊고 노래만 불렀다. 주로 이승환 노랠.
나 :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지.
이젠 후회하~지만~ --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
테란 : 와~ 오빠 이승환이랑 목소리 똑같아~
나 : (브이를 그리며 미소를 짓는다.)
그대 뒤늦은 말~ 그 고백을 드응~ 뒤로오~
상우 : 목소리만 비슷하지.
나 : -_-;; ....( 저새낀 하여간 초치는데 머 있어. )
이어서 테란과 나의 듀엣. 그대안의 블루가 이어졌고. 상우놈이 안되는 음역으
로 `이 밤의 끝을 잡고`를 불러 깼다 -_- 내가 그다음 바로 필승을 불러 분위기
는 절정에 다다랐다.
상우 : 야. 분위기도 좋은데 니 주제가 함 불러바바.
나 : -_-; 절대 시러.
테란 : 어머~ 현철 오빠 주제가도 있어?
상우 : 그럼~ 원래 제목은 샤랄란데.
저새끼가 나한테 무릎까지 꿇고 사정사정하는 바람에 내가 손수 작사까지 해줬
는걸.
테란 : 정말~? 와~ 오빠 대단하다~
저그 : 오빠. 그 노래 제목이 머야?
상우 : 씨발라 -_-
테란&저그: 꺄르륵~~~!
나 : -_-;;;;
난 결국 분위기에 압도되어 눈물을 머금고 불러야만 했다. 그런데 노래가 끝나
고 쏟아지는 환호성속에서 난 뭔지 모를 따가운 시선을 느꼈다. -_-;
헉...! 이런 씨발.. 저그가 날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씨발년... 내 노래 좋은
건 어떠케 알구... -_-;
...;; 어쨌든 제딴엔 에로틱한 눈길을 보낸 모양인데...에로틱은 고사하고 베리
베리 호러틱했다 -_-;
난 노래고 머고 그만두고 남은 시간 내내 저그의 시선을 피하는데 전력을 다했
다..........드뎌 고통의 시간이 끝나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안녕의 시간.
상우와 난 기지로 돌아가려는 테란과 저그를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줬다. 그런데
-_-; 씨발 저그가 나한테 슬며시 다가왔다.
저그 : 저기.. 오빠.. 이거
나 : (부들부들..) 이... 게 뭔데?
저그 : 내 연락처야.
나 : ........;;;;
저그 : 원래 나 대전 사는데 이번에 일이 있어 서울 올라왔거든.....얼마 있다
내려갈거지만..시간 나면 `꼭` 전화해. ^.~ (윙크~)
............................;;;;;;;
....이런 씨발같은... 저그가.. -_-; 걍 대전에 쳐박혀 있을것이지.. 혹시 서울
에 멀티를 지으러 온게 아닐까..;;
......씨발.. 나 얼마 안 있음 군대가야 되는데..저그랑 전쟁터지면 ....나 마
린되는거 아닐까 -_-;; 뽕 맞구 헤롱거리면서 따발총이나 쏘고... -_-;
........씨빡... 한반도의 운명은 과연 어떠케 될 것인가. -_-
......
저그와 테란은 그러케 사라졌다.
상우도 우정어린 한마디를 남기고 내 곁을 떠났다.
상우 : 잘가 씨바라. 오늘 수고했다~
......
다행히 저그에 대한 소식은 오지 않았다. 물론 나도 안했다.; 지구를 떠난 것일
까... 아니.. 본기지인 대전으로 돌아갔겠지.
-_-;......
내 절친한 씨발놈 상우도 감염된 건 아닌듯 싶다 -_-
.......모든 게 평화로웠다..
....모든 게....
..
..... 씨바... -_-++ 다신 나가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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