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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녀는 사랑을 눈물로 채운다 2012-11-20 13:12:46
작성인
major 조회:463     추천:121
그렇게 아주 짧은 그녀와의 단 둘만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전혀 로맨틱한 대화를 나눌만한 시간은 아니었겠지요?

그 곳을 지나가던 어떤 아저씨가 그러더군요










아저씨] 요새 젊은것들 왜 저러는지....











그녀 눈을 번뜩 뜹니다 그 아저씨에게 뭐라고 한 말 할 것 만 같은 분위기...

얼른 그것도 번개같이 그녀보다 먼저 제가 그 아저씨를 불러 세웠습니다

차마 여자가 나서게 할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그래서 전 그 아저씨에게 아주 목에 힘을 주어서 한 말 했습니다 그녀를 대신해











나] 아저씨~~ ㅡㅡ^ OX노래방 어디있어요?















그렇습니다 전 이렇게 비굴합니다 ㅜ.ㅜ

그녀가 절 졸라게 째려봤습니다 어이구~~~·너도 남자냐? (이런생각했을겁니다)

어찌합니까 그 아저씨 덩치도 좋았습니다











나] 야 저 아저씨 왕년에 레슬링 했을거야 저 근육봐라










그녀] ㅡㅡ^ 레슬링만 했겠냐 권투에 합기도에 태권도까지 다했겠지?











나] 맞어맞어 인간병기야 인간병기 알지 우리같은거 한방이야










그녀] ㅡㅡ^ 맞지 운동좀하지? 내가 때려도 한방이겠다












나 그녀가 아무리 날 보고 뭐라 그래도 할 말 없습니다

자신감 상실... 우울증초기증세... 대인기피증... 그때의 저였습니다











그녀] 야 얼른 노래방가자 서있기도 힘들다









그녀와 전 친구들이 있는 노래방으로 갔습니다

노래방에 들어가니 노래방 직원 카운터에 앉아서 맥주 까면서 티비를 보고 있더군요










이상 야시시한 화면의 티비 화면을 물론 19세 이상이었지만

노출빈도는 “고딩도 충분히 볼만함” 정도의 노출 이었음다

어찌해서 그렇게 자세히 기억하고 있냐고 반문하시는 분이 있다면...














“당신네들도 봤다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황당하겠나 그것도 여자와 같이 있는 곳에서”











어쨌든 노래방안으로 들어갔다 아주 신나게 놀고 있었드랬다

난 노래방와도 노래를 안한다 왜? 노래를 못하기 때문이지 왜긴 왜겠나

그녀도 노래를 잘 하지 않았다 물론 그녀는 나와같은 이유는 아니었다











난 애들이 하도 졸라대서 할수 없이 노래를 했다

무슨 노래겠나? 유일하게 내가 좋아하는 문세형의 “붉은노을”












애들 자지러진다 듣기 싫어하는 눈치다 그래도 지네가 시킨거

끝까지 들어줘야하는 의무라도 있는 것처럼 귀는 양손으로 졸라게 막아놓으면서

입가에는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소리친다 “앵콜~~~앵콜~~~~”











“시팍새들 지금 장난하나”














난 어쨌든 끝까지 다 부르고 마이크를 내려 놓았다











친구] 너 노래 진짜 잘부른다 누가 너의 음악세계를 이해하겠냐 ㅋ










나] 노래는 감정으로 부르는거야 시팍~~~~













친구] 그래! 넌 감정으로 부르고 입으로는 절대 부르지마라 시킨 우리가 죄인이다










“시팍새들 항상 왜 이차는 노래방이냐고 시풍”













나 그 노래 하나로 절대로 마이크를 다시 잡지 않았다.

그녀는 단 한곡도 하지 않고 마지막 까지 마이크를 절대 거부하며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난 내심 안도의 한숨의 쉬었다.












“너도 나처럼 노래는 감정으로 부른다 생각하는 구나”














하지만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그녀또한 마지막 곡으로 어쩔 수 없이 마이크를

잡게 되었드랬다. 그녀의 마지막 곡은 박정현의 “꿈에” 그렇다













그곳에 있던 내 친구들이 모두 그녀를 보았다 님들도 짐작 하셨으리라

이 얼마나 어려운 노래인가 분명 삑사리 두세번에 그냥 정지를 누르리라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나선 나의 동료가 한명 생기는구나 내심 환호를 질렀다

이 어찌된 일이란 말인가 그녀는 내가 갖지못한 신의 선물을 받았는가?

그야말로 환상적인 하모니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녀] 혹시이게 꿈이란걸 그대가 알게 하진 않을거야~~~(생략)계속 나를 안아주세요 예전

모습처럼...













그랬다 그녀는 그 어렵다던 모든 여자들이 삑사리 한두번은 난다던 그 부분 마저 거의 완벽

하게 소화를 해내고야 말았다 그로서 감정으로 노래를 부르는 이는 나뿐이 없게 되었다













“줸장~~~”















그녀의 마지막 곡을 끝으로 우리 노래방에서 나왔다 이젠 서로가 집에 가야할 시간이왔다

그런데 내 친구놈 두명 우리가 노래방 들어가기전에 네명이 눈이 맞았는지

서로 각자 것도 따로따로 집에 데려다 준다고 생지랄을 한다














것도 여자애들 집이 거리가 멀면 말도 안한다 그냥 거기서 거기다 오십보백보

그런데 따로 가잰다 나보고 그녀를 데려다 주라고 그런다 물론 그녀도 그 말을 들었다










그녀 그렇게 크게 반박은 않는다.












그녀] 됐어 혼자 갈 수 있어 나 혼자 갈거야











나] 진짜? 혼자갈라고? 그래라~~












그녀의친구] 수인아 같이가 우리가 미안하잖아












친구] 야 데려다줘 세꺄 모하는거야 이 밤중에 혼자 택시 태워 보낼라구?













나] 에이씨~~~ 혼자 간다고 그러잖아











그녀 갑자기 날 보며 소리친다












그녀] 그래 혼자간다 택시는 무슨 택시야 집까지 걸어가면되지













이게 무슨 조화란 말인가 왜 화를 내고 난리인가 그녀 돌아서 홱하니 걸어간다












친구] 꼭 마지막에 사고쳐 미췬 나 몰라 니가 알아서해












그녀의친구] 수인아~~~~












친구] 야 니가 가서 달래서 집에 바래다줘 우리 갈거야













의리라곤 눈에때 정도 있는 놈 홱 돌더니 엄청 빠른걸음으로 내려가 버린다











"줸장 나보고 어떡하라고 시발~~ 차라리 지구를 지키라고 그래라 시풍“











나] 야 같이가











난 그녀의 등뒤까지 열라게 뛰어갔다 그녀 그래도 혼자가긴 싫었는지 천천히 걷더라











나] 그것 갖고 삐치냐? 얘냐? 하나도 안귀여워











그녀] 그러는 넌 것도 못 참고 뛰어오냐? 니가 내 보호자 라도 되냐?











나] 이게 애써 와주니까











그녀] 혼자 갈 수 있다니가 뭐하러와










나] 그럼 그냥 갈까? 그냥 간다













그녀] 가라 누가 말렸냐? 가~~~ 나도 알아서 갈거니까 어차피 봉변 당했도 니가 뭔 힘이

나 쓰겄냐?











나] 그래 간다












난 몸을 홱 돌려서 밑으로 천천히 내려갔다 물론 입가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설마 이밤중에 지혼자 택시 타겠나? 진짜 걸어갈리도 없고 날 잡겠지













하지만 그녀 절대 날 잡지 않는다 혹시나 해서 뒤를 약간 돌아봤다

그녀 내려가는 내 등뒤를 고대로 쳐다보고 있었다 움직이지도 않고

물론 입가엔 회심의 미소를 뛰우며 젠장 지가 이겼다는 표정이다 ㅜ.ㅜ

나 어쩔수 없이 그녀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녀] 가지 왜 왔냐?













나] 어떻게 여자를 혼자 보내냐 데려다 줘야지














그녀] 가라고 해도 못가면서













그녀와 나는 택시를 타려고 도로변으로 걸어갔다

택시는 물론 내가 잡았고 그녀와나는 뒷좌석으로 들어갔다












그녀] 너 앞으로 내 기사할래?












난데 없는 그녀의 말 ㅡㅡ;;;








나] 뭐라고....?










그녀] 미췬~~~ 앞으로 내 기사하라고...











나] 내가 왜?












그녀] 나 안 이쁘냐?












그렇게 노골적으로 물어보다니 난 솔직하게 대답해야만 했다











나] 응 (솔직히는 이쁘다) 넌 니가 이쁘다 생각하냐?












그녀] 응












나] 자고로 여자는 마음이 비단결이어야 여자지 얼굴만 이쁘다고 여자냐?












그녀] 그래? 하긴 넌 마음만 비단결이라 좋겠다 ㅋㅋㅋ













그녀 말 한번 참 잘 합니다 사람 승질나게 정말 잘합니다

그래도 너무나 귀여운 표정을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화를 내기란 나만 나쁜 놈 되는 그런 경우가 됩니다













그녀] 됬으니가 잔말말고 너 내 기사해












나] 오빠라 불러봐 그럼 기사해줄게












그녀] 미쳤니?













나] 조금은.... 그런거 같지? 할거야? 말거야?












그녀] 됬다 관두자... 아냐 그래 오빠라 부를게















그녀가 오빠라 부르려고 하자 택시가 멈췄습니다 그녀의 집 근처에 다 온 것입니다













그녀] 오빠 내 기사 해줄거지?














나 드디어 한번은 이겼다란 마음으로 몸은 하늘을 날고 마음은 평안 그 자체












나] 그래 어여쁜 동생아~~~~ ^^













그녀 택시에서 먼저 내린다













그녀] 오빠 그럼 택시비 좀 부탁해












“에이씨~~~ 뭐야 이거 오빠 한번에 만원 돈 나갔네 나 그진데”












그녀를 집에 바래다 주고 집에 갈 생각을 하니 정말 아찔 했습니다

시간은 새벽 3시 내 주머니를 흔들었더니 반갑다 반가워














“짤랑짤랑 어쩌란 말인가”












어쨌든 전 그녀를 앞장세우고 그녀의 집까지 호위 하며 걸었습니다

그녀는 집으로 가는 길에 유난히도 많이 웃었습니다 자기 혼자 얘기하며

이상하리 만치 웃어댔습니다 왜 그런지 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날 전 그녀의 기사가 되었습니다





남자가 되어서 누군가를 간절히 지키고 싶을때가 있었습니다









바로 당신을 만나고부터 난 그런 맘을 가지게 됬습니다








제가 너무 부족하고 저보다 강한 당신을 지킨다는거 참









웃긴 일이지만 제가 그대보다 강한 것이 있다면






슬픔을 오래 참고 사랑을 이끌며 아픔에 무디다는 것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보며 그때 제가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은








“울고 싶을때 울고 웃고 싶을때 웃어 애써 반대로 하려하지마 그렇게 힘들게 강한척 하려








하지만 너 약한거 알아 내가 지켜줄게 너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줄게 언제나 항상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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