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띠리리리리리리링 "
오늘도 알람시계에 눈을 뜬다.
어머니가 꺨까봐 잽사게
시계를 껐다.
해가 뜨지도 않은 새벽,
한숨으로 자신을 위로하며,
화장실로 향했다.
" 어푸어푸 "
수건으로 얼굴을 문지르며,
우연히 밖을 내려다 보니,
해가 뜨려고했다.
여름이라 그런지,
해가 약간 일찍 뜨는거 같다.
어머니가 깨시지 않게
조심스럽게 집을 나와,
난 학교로 발을 옮겼다.
약 30분정도 걸어야하는 학교.
몇년전에 산 씨디플래이어가 고장나는 바람에,
난 그져 흥얼흥얼 거리며 학교로 향하고 있었다.
난 특별히 학교를 남들보다 약 2시간 일찍 가야했다.
작년의 불황(?)때문에 못배운것들을
가르켜 주신다는 선생님들의 배려였다.
다리가 져려온다...
아직 새벽학교가 적응이 않됀거 같다.
" 흠.. 3일 바케 않됐는걸.. "
작년에 편하게 지냈으니,
이번년엔 고생하고 살자는 생각에,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 어? "
저기 저편에서 누군가 달려온다.
" (아침부터 힘들게.. 왜 달리구 그런데..) "
자세히 보니,
신문을 배달하는 사람이었다.
두손에 잔뜩 쌓여있는 신문들..
그리고 어꺠에 찬 가방에도
신문이 들어있는거 같았다.
" (힘들겠다.. 아씨.. 도와주고 싶네..) "
나의 동정심(?)이 유발한 상태..
에이~.. 아무리 그래도 돈벌겠다고
신문을 돌리는데 도와줄순 없는법..;;;;
난 그저 고개를 숙이고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신문돌리는 사람이 내옆을 지나갔다.
" 아.. "
남자가 아닌듯했다.
약간이지만, 여자의 내음이 내코를 자극했다.
보통이었다면,
말이라도 했을테지만,
나도 힘이 들었고.. 또 학교도 가야해서..
그냥 지나쳤다.
학교에 도착해,
책상에 턱~ 하고 내몸을 마낀체,
업드려있었다.
신문을 돌리던 그녀가 자꾸 생각이 났다.
그리고 그녀의 내음도..
" 에이씨팔.. 무슨 로망스 소설 쓰냐.. "
그럴무렵, 선생님이 오셨고,
그럭저럭 수업을 마쳤다.
" 띠리리리리리리링 "
오늘은 일어나는게 별로 어렵지 않다.
그 신문소녀(?) 를 볼수 있을거 같아,
한숨이 없는 아침을 시작했다.
" 이상하네.. 여기 주변이었는데.. "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저기 저편에서 그녀가 달려오고 있었다.
난 모르는 사람에게 말하는것을
즐기는(?) 사람이기떄문에..
말하는걸 좋아한다. (-.-)
그리고 난 말을 걸었다.
물론 나도 달려야했다. (-.-..)
" 저기여!! "
" ??? "
그녀는 당황하다는듯 나를 빤히 처다봤다.
아.... 그 우유빛 피부.. 가냘픈 얼굴..
난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말을했다.
" 아니.. 저.. 그.... 신문배달하면 맨날 그렇게 달려야 하나요? "
" 네.. "
" 아니.. 그.. 막 달리기만 하면.. 힘들고 그런데.. 한 5분 달리고.. 1분쉬고.."
그녀는 조깅하듯 옆에와 같이 달리는 날보고,
부끄러운지,
더 빨리 달려 날 추월해버렸다.
" 잠!! 잠시만요!!!! "
난 산더미처럼 쌓인 교과서가방의 압박 떄문에,
그냥 멈춰서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가 약 10미터정도 달렸을때,
약간식 속도를 줄이더니,
조심스래 뒤를 봐라봤다.
그녈 보고있는 날 보더니,
다시 달려가고 말았다. (-.-..)
" 젠장.. 내가 무서운건가.. "
기분이 나빠진 나는 돌맹이를 차며
학교로 다시 향했다.
교실에 들어와,
내 의자에 앉자 한숨을 토해내고있었다.
내옆에 있던 친구 '유안'이가 말을걸어 왔다.
새벽교실은 약 10명정도로 돼어있었다.
유안) " 야.. 왜 그렇게 짜증나 보이냐? "
" 저리 가 임마!! 기분 않좋아.. "
유안) " 쉑히.. 니승질은 졸라 패줘야돼 ! "
잡담을 하고 있을때,
선생님이 들어왔다.
선생님) " 오늘 새로운 학생이 있다. 친하게 지내도록 해. "
그녀생각에 멍청멍청~ 해져있던 나를 본 선생이 말했다.
" 야 쿨픽스!! 이 학생이랑 친하게 지내기 싫어? "
" 아니예요.. 그냥 기분이 쫌.. 친하게 지내겠습니다.. "
" 그래? 좋아.. 그럼 너 쿨픽스 옆에 가서 앉아. "
" ( 아 씨파.. 왤케 귀찮게 하는데.. ) "
난 전학생에게서 고개를 돌린체 칠판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 전학생이 내게 말을 걸어 왔다.
전학생) " 저기여.. "
쿨픽스) " 왜!! 공부하자나 지금 공부!! "
전학생) " 아.. 네.. "
헉...
그녀의 목소리다..
난 소스라진 얼굴로 고개를 홱~ 돌려
그녀를 봤다.
" 헉... "
그녀다..
오늘 달리던 그녀..
신문을 돌리던 그녀..
쿨픽스) " 저기.. "
전학생) " 공부하신다면서요? "
쿨픽스) " 아니.. 갑자기 칠판이 이뻐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
전학생) " 푸웃~ ^_^ "
선생님의 압박떄문에,
많은 말을 못하고,
수업이 끝나고야 말을 걸수 있었다.
그녀는 집안사정이 않좋아,
신문배달을 하고있다고 했다.
쿨픽스) " 우리집도 사정별루 않좋은데.. 나도 신문배달하고 싶은데.. "
전학생) " 너 그럼 지금보다 2시간 더 일찍 일어나야돼. "
쿨픽스) " 그냥 가난하게 살아야겠다.. "
우린 상당히 친해졌고,
난 그녀에게 나의 마음을 고백하기로했다.
그날 아침,
"쿨피스" 음료를 하나 들고,
집을 나섰다.
그리고 여전히 그녀가 달려오고 있었다.
난 그녀에게 쿨피스를 건네며
말했다.
쿨픽스) " 주야.. 나 너 좋아하는데.. 그.. 많이 좋아 하는데.. "
쿨픽스) " 나와 교제하자!!;;;;; "
주 ) " 야 쿨픽스.. 나도 네가 싫은건 아니지만..."
" 내가 지금 누굴 사랑을 할 여건이 않돼 "
난 아무말도 못했고,
그녀는 다시 달려갔다.
" 차라리 내가 싫다고 하지.. 젠장.. "
공부도 곧잘했던 그녀는,
새벽학교를 더이상 오지 않았다.
그리고 신문배달도 그만둔거 같았다.
더 나은 직업이 필요했는지,
더 돈을 많이 주는 직업을 택한거 같다.
몇달이 지난후,
새벽학교는 끝이 났다.
하지만, 난 그시간 그장소를 항상 지나간다.
그리고,
저기 저편에서 달려올것만 같은
그녀를 상상하며..
음료수 하나를 손에 꼭 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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